펌한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컬이 금방 풀린 것 같으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.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얇고 힘 없는 모발은 펌이 빨리 늘어지는 게 일반적이에요.
특히 약하게, 굵게 해달라고 요청하셨다면 더 빨리 풀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.
펌은 머릿결 탄력에 따라 지속력이 달라집니다.
모발이 얇으면 약액이 금방 침투해서 처음엔 뽀글해도, 금세 컬이 늘어지거나 부시시해지는 경우가 많아요.
또 펌 후 2~3일은 물에 자주 닿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데, 땀이나 세안할 때 물이 자주 튀면 컬 유지력이 떨어집니다.
지금처럼 100 중 60 정도만 남은 느낌이라면, 컬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고 약간 늘어진 거예요.
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자리 잡을 수 있으니 당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다만 모발 손질할 때 오일이나 컬크림을 꼭 발라서 수분·영양을 잡아주셔야 부시시함이 줄어듭니다.
혹시 만족도가 너무 낮다면, 펌 유지력을 높이는 보톡스펌이나 셋팅펌 같은 시술을 나중에 고려해도 좋아요.
실제로 얇은 모발 고객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셔서, 미용실에서도 이런 대안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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